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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격하는 유튜버를 피하려고 119안전센터 앞에 3시간 넘게 승용차를 방치한 40대 남성이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소방기본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면서 “채무가 있고 과거 차량 소음 문제로 다른 사람과 싸운 적이 있는데 누군가 쫓아오니 무서워 119안전센터 앞에 차량을 놓고 갔다”고 말했다.
실제 A 씨를 뒤에서 쫓던 차량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격하는 유튜버 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이 유튜버는 “음주를 한 것 같은 사람이 소방 출동을 가로막는 것처럼 주차하고 사라졌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13분께 김포시 양촌119안전센터 앞에 승용차를 불법 주차한 뒤 방치해 소방 당국의 긴급 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차량은 3시간 39분 뒤인 지난 8일 오전 2시 52분께 견인차로 옮겨졌다.그 사이 소방에는 구급·화재 2건이 접수돼 출동에 불편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위드마크’공식에 따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할 계획이다.위드마크 공식은 음주운전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마신 술의 종류와 양,뉴 맞고 맞고 차이체중을 등을 계산해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끝냈다”며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오기까진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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