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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총파업은 HBM 생산차질이 목표".업계 "반도체 골든타임에 피해 우려"무기한 총 파업에 들어간 삼성전자 노조의 집회 참여자수가 6500명에서 닷새만에 150여명으로 줄어들면서 동력이 악화되는 모습이다.'생산 차질'을 목표로 내걸었던 노조의 파업 행위가 설득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지난 8일 화성사업장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사상 첫 파업을 선언할 때만하더라도 노조원 65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불과 사흘만에 지난 11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벌인 집회에는 노조 추산 350여명이 참여했다.오늘(12) 평택 사업장에서 진행된 총파업 집회에는 150명 전후가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삼노는 오늘 집회에 대해서는 추산치를 공개하지 않았다.대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파업으로 인한 피해 사항들을 공지하며,도박 계좌 지급정지파업을 독려했다.또 사측에서 파업 공백으로 인해 남은 인원들에게 연장근로 강요를 지시한다라거나,도박 계좌 지급정지파업 근태 조사를 해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의 공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삼노는 "생산 차질이 파업의 목적이다"라며 "8인치 라인 생산 중단을 먼저 공략하고,다음 목표는 HBM 생산라인이다"라며 "HBM 포토(장비)를 세우면 사측에서 바로 피드백이 올 것이다.EUV(극자외선) 파운드리도 멈추자"고 말했다.
삼성 노조가 집행에 참여하는 수가 줄어든 이유는 파업 명분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삼성 노조는 생산 차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이는 반도체 골든 타임에 삼성전자의 사업에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외부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해 15조원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 반등에 들어서는 등 중대한 시기다.
이런 상황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와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파업으로 인해 글로벌 이미지와 수주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된다"고 표명해 왔다.
전삼노는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전삼노 조합원에게만 기본금 3.5% 인상률 적용 ▲전 조합원 노동조합창립휴가 1일 보장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 중이다.
한편,전삼노는 오는 15일에는 화성 캠퍼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H3 지역을 찾아 집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