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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의사인 친인척 명의로 병원을 차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으로부터 211억원의 급여를 타낸 이가 적발됐다.
8일 건보공단에 따르면,비의료인 A 씨는 의사인 친인척 B 씨 명의로 사무장병원(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의사를 고용하여 운영하는 병원)을 차린 뒤 수익을 차량 할부금,캡 토토사이트카드 대금 등에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A 씨는 B 씨와 병원 운영에 불화가 생기자 내연 관계인 C 씨와 또다시 사무장병원을 개설한 뒤 본인과 C 씨의 임금으로 연봉 1억8000만원을 주기로 하는 등 수익을 빼돌렸다.
그가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며 건보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편취한 금액은 211억원에 이른다.
그의 범행은 한 제보자의 신고로 들통났다.건보공단은 제보자에게 공단 사상 최고 포상액인 16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또 병원 컨설팅 업체 대표가 치과의사 명의를 빌려 치과의원을 개설해 4억2000만원을 편취한 사례를 적발해,제보자에게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비급여 진료를 하거나 진료를 하지 않고도 건보공단에 4억4000만원을 허위로 청구한 치과의원 사례도 적발해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건보공단은 이를 포함해 병의원 10곳에서 총 232억5000만원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을 적발했으며,이를 제보한 10명에게 총 17억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건보공단은 건보 재정 누수를 예방하기 위해 2005년 7월부터‘건강보험 신고 포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요양기관 관련자는 최고 20억원,요양기관 이용자 등 일반 신고인은 최고 500만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신고는 공단 홈페이지(nhis.or.kr)와 모바일앱(The건강보험),방문 및 우편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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