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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최근 시 공무원을 사칭해 대리구매를 부탁한 뒤 대금을 가로채려는 범죄 시도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에서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을 "수원시 소속 주무관"이라고 밝힌 B씨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B 씨는 A 씨와 사무용 물품 견적과 관련한 통화를 한 뒤 수원시 명의로 작성된 '물품구매 확약서' 형식의 가짜 공문을 A 씨에게 보냈습니다.
이어 "부서에 급한 사정이 있어서 심장제세동기도 구매해야 하는데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가 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이 업체 대표의 명함도 A 씨에게 보냈습니다.
이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국가기관 사칭 사기 범죄와 유사합니다.
지난 2월 군인을 사칭한 사기범이 경남 하동군 한 천막업체에 전화해 군대 활동에 쓸 천막이 필요한데 전투식량을 대신 구매해주면 한꺼번에 결제해주겠다고 속인 뒤 전투식량 업체 계좌라며 소위 대포통장 계좌를 알려주고 9백60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다행히 A씨는 B씨가 보낸 가짜 공문에서 이상한 점을 느끼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해 피해를 보지는 않았으며 수원시는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담당 공무원의 개인 휴대전화로 물품을 주문하거나 납품업체에 대금을 대신 지불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일이 없다"며 "이러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112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수원시 제공,이니텍 파워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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