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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구 회장·나원균 대표 간 경영권 분쟁 후속 조치인 듯
배탈 치료제‘정로환’과 염색약‘세븐에이트’로 유명한 동성제약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7일 주권 매매가 정지됐다.한국거래소가 동성제약 매매를 정지하기 전,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내렸다.
동성제약은 이날 장 마감 직후,승자 카지노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영 정상화와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 마감 직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동성제약의 회생절차개시 신청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면서 오후 3시 19분부터 매매를 정지했다.언론을 통해 동성제약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7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동성제약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최근 이뤄진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동성제약 최대주주이자 2세 경영자이던 이양구 회장은 지난달 보유 지분을 갑자기 마케팅회사인 브랜드리팩터링에 넘겼다.
동성제약은 현재 이 회장의 조카인 나원균 대표가 이끌고 있다.회사 측은 이 회장의 지분 매각이 나 대표와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결정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이 회장과 나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이날 동성제약 매매 창구 상위에는 교보증권이 표시됐다.교보증권은 동성제약의 법정관리 신청 보도가 나온 직후 주가가 하락하자 대규모 순매수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폭이 커지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고,장 마감 직전 매매가 정지됐다.교보증권은 주가 하락폭이 커지자 일부 물량을 매도했지만,마크 룰렛장중 매수한 물량을 모두 정리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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