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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타워+콤보) 제품 점유율,온·오프라인 모두 증가세
삼성,가격 인하 신제품 출시…LG,아비스파 후쿠오카 경기고객군 맞춤형 판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 2월 말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콤보형' 제품을 출시한 후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배치한 타워형을 포함한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점유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적극적으로 판매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LG전자는 주력 제품인 워시타워를 기반으로 고객층을 세분화해 판매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세탁가전 중 일체형(타워형+콤보형) 제품의 월 매출 비중은 콤보형 세탁가전기 판매가 시작된 3월 55%에서 6월에는 60%로 증가했다.기존 타워형 세탁건조기 수요를 일부 대체하면서도 전체 파이를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온라인 판매에서도 확인된다.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 운영사 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6월 기준 전체 세탁가전 시장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의 거래액 점유율은 16.2%로 일반세탁기(12.7%)와 의류건조기(11.4%)를 넘어섰다.세탁건조기 시장으로 한정하면 콤보형 제품의 점유율은 3월 7%에서 6월 28%로 증가했다.같은 기간 타워형 제품의 점유율은 64%에서 50%로 감소했지만,일체형 제품 전체의 시장 점유율은 71%에서 78%로 늘었다.
기존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로 연결한 '타워형'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월 각각 콤보형 제품인 '비스포크 AI 콤보'와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각각 출시했다.LG전자는 이후 4월에는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선보였다.
콤보형 제품의 인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통계에서도 나타난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후 약 40일 만에 1만대가 판매됐고,아비스파 후쿠오카 경기6월 말 기준으로는 3만대를 돌파했다.LG전자도 올해 LG베스트샵에서 세탁기 또는 건조기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8명은 일체형 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체형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 활용의 유리함이다.타워형 제품은 가운데 조작부가 하나이기 때문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구매해 직렬 설치하는 것보다 공간을 덜 차지한다.콤보형 제품은 기계 하나로 세탁과 건조를 모두 하기 때문에 타워형보다도 더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 일체형 제품의 선호도가 확인된 만큼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제품 출시 이후 새틴 라이트베이지,아비스파 후쿠오카 경기에센셜 화이트 등 다른 색상의 제품을 차례로 선보였고,아비스파 후쿠오카 경기지난 1일에는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25만 원 인하한 신제품(374만9000원)을 출시했다.LCD 화면이 7인치에서 4.3인치로 작아진 것 외에는 세탁·건조 용량이나 기능은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며 "판매가 잘 되고 있지만 기존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다 보니 LCD 화면이 조금 작아도 괜찮은 분들은 이 제품을 사실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일체형에서도 주류는 타워형이고,아비스파 후쿠오카 경기이 시장은 LG전자가 선점했다"며 "콤보형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면서 전체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탁량이 많은 집에서는 워시타워가 최고의 솔루션이고,1인 가구나 신혼부부는 워시콤보가 나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일체형 제품 판매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