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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약 91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반도체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다.다만 관세의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규모는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달러(약 12조9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2023년 5월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다.전월(71억8000만달러)은 물론 전년 동월(69억9000만달러)보다도 20억달러 가량 흑자 폭이 확대됐다.올 1분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192억6000만달러)도 지난해 1분기(164억8000만달러)보다 28억달러 가량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 규모는 84억9000만달러로 전월(81억8000만달러)과 전년 동월(83억9000만달러)보다 컸다.
수출이 593억100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다만 수출 증가율은 지난달(3.6%)보단 둔화됐고,1분기 누적 수출(1629억1000만달러)도 지난해 1분기(1647억9000만달러)보단 적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야구토토 하는방법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이 증가 전환하며 수출을 견인했다.통관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1.6%),정보통신기기(21%),선박(52.6%),승용차(2%) 등의 수출이 늘었고 화학공업제품(-5.8%),석유제품(-28.2%)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2.3%),동남아(11%),야구토토 승1패유럽연합(9.8%),일본(1.9%) 등에 수출이 늘고 중국(-4.2%) 등의 수출은 줄었다.
수입은 508억2000만 달러로 2.3% 증가했다.석유제품(-15.1%)·화학공업제품(-12.8%)·원유(-9%)·석탄(-34.6%) 등 원자재 수입이 7.5% 감소했고 반도체(10.6%)·반도체제조장비(85.1%) 등 자본재 수입이 14.1% 늘어났다.
서비스수지는 2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해외여행’수요가 높은 방학이 끝나면서 적자가 전월(32억1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줄었다.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엔 전년보다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불어났지만 한은은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연간 경상수지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1분기 실적만 보면 흑자 규모가 컸지만,미국 관세 영향이 생각보다 강하고 광범위한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 같다”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 상황을 봐야 하지만,시간이 가면 갈수록 관세정책의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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