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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효자' 등극
마트·슈퍼,소비 위축에 '직격탄'…해외 할인점이 방어
올해는 리뉴얼·해외 확장·온오프라인 연계 강화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소비 침체 속에서도 백화점 부문 비용 효율화와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고 9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82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고 밝혔다.매출은 3조4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순이익은 181억원으로 75.1% 급감했다.
백화점 부문은 전체 매출이 8063억원으로 1.1% 줄었지만,비용 절감과 핵심 점포 재단장 효과로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44.3% 늘며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백화점 실적이 성장을 견인했다.지난해 9월 전면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매출이 21.9% 늘며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해외 백화점 전체 매출은 6.2% 증가했고,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마트 부문 매출은 1조4873억원으로 소폭(0.3%) 늘었지만,촉토 카지노 프로모션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34.8% 줄었다.슈퍼는 매출 3052억원,영업이익 32억원으로 각각 7.2%,73.3% 감소했다.소비심리 위축 외에도 e그로서리 사업 이관 손실(-109억원)과 통상임금 관련 비용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할인점은 영업이익이 214억원으로 20.6% 늘어나며 국내 사업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전자상거래 부문인 롯데온은 거래액이 12% 늘었지만,상품 구조 재편 등 영향으로 매출은 5.0% 줄어 283억원에 그쳤다.다만,영업손실은 224억원에서 86억원으로 크게 줄며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롯데홈쇼핑은 고수익 상품 중심 운영과 판관비 절감으로 지난해 수준의 매출(2276억원)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22.9% 증가했다.2023년 4분기부터 이어진 수익성 개선세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반면,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흥행작 부재로 매출이 863억원으로 24.9% 감소했고,영업손익은 10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올해 핵심 점포 재단장과 해외 복합단지 부지 확보에 집중하면서 수익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 품질을 앞세운 경쟁력 확보에 나서며,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놀이터 벳이커머스는 패션·뷰티 강화와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게이트웨이'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TV홈쇼핑은 50~60대 핵심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과 콘텐츠 기반 신규 사업 확대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