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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한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중국-미국 간 화물기 운항이 절반으로 급감했다.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가 주로 이용하던 미국행 소액 소포는 120% 관세 또는 건당 100달러의 정액 관세가 적용된다.
또 다른 미국노선 포워더(물류주선업체)도 5월 미국노선 화물기가 대부분 취소돼 운송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면세'(De Minimis) 제도를 중국산에 대해선 종료하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소액 소포는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관세율은 120% 또는 건당 100달러의 정액 관세로 둘 중 높은 금액이 부과된다.정액 관세는 오는 6월 1일부터 200달러로 오를 예정이다.
이달 소액면세가 폐지되면서 5월 1~7일 중국-미국 노선 화물기 운항은 절반으로 감소했다.차이신에 따르면 5월 1일 미국행 화물기는 46대,사이트 검증 슬롯보증2일 32대,7일 28대로 4월 평균(일일 65.4대)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일부 화물의 경유지 역할을 해온 한국·일본으로 가는 화물기 운항도 줄었다.5월 1~7일 한중노선 화물기 운항은 일평균 36.6대로 4월 평균(일일 59.2대) 대비 약 40%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항공화물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체의 성장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다.항공화물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업체의 소액 소포가 차지하는 비중도 60~70%로 상승했지만,향후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물류 컨설팅업체 시러스 글로벌 어드바이저스(Cirrus Global Advisors)는 트럼프 고율관세로 중국의 소액 소포 물량이 90%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 항공컨설팅업체 배리플라이트(Vari flight)의 뤄청타오 애널리스트도 "소액 면세 제도 폐지 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업체의 사업 구조 전환이 중국 항공사 화물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중국-미국 노선 비중이 큰 대형 항공사와 민영 화물항공사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무의 모회사 PDD는 소액관세 120%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미국 내 비즈니스를 현지 조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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