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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약 앞둔‘하남교산지구’현장 가보니
‘소형 신축’귀한 천현동,구도심 인프라 누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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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본청약에 돌입한 3기 신도시 대장 하남교산지구가 주목받고 있다.첫 분양 단지에 사전청약 당첨자 중 84%가 본 청약을 접수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2021년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보다 85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는 본 청약 결과,사전청약 당첨자 866명 중 728명이 본 청약을 신청했다.앞서 인천계양 A2블록에서는 사전청약 당첨자 중 55%가,고양창릉 A4,S5,S6블록에서는 73%가 본청약을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헤럴드경제 부동산360이 직접 하남교산 지역을 찾아 살펴본 결과‘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는 3기 신도시 중 강남 접근성이 좋고 인근 아파트 대비 3억원 가까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때문에 하남교산 지역에서의 시세 차익을 예상한 수요가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의 전용 59㎡는 5억7000만원대인데 반해,교산신도시 주변 신장동의 같은 면적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999세대)은 올해 3월15일 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입주 5년차 준 신축인 이 아파트보다도 3억원이 더 낮은 것이다.
인근 준신축도 가격이 높다.신장동에 있는 2018년에 준공한 U시티대명루첸리버파크(854세대)는 전용74㎡가 지난달 6일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비슷한 연식인 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전용 74㎡는 지난해 10월 기준 9억에 거래됐다.
현재 30년 넘은 하남검단산역 인근 백조현대 전용49㎡ 실거래가가 4억 후반,대명강변타운 전용68㎡ 실거래가는 7억 초반이다.단지별로 평형 차이가 발견되는데 대단지인 은행아파트(1360세대)는 소형 평수 없이 전용102㎡,135㎡만 있다.인근 창우동의 꿈동산신안(1704세대)도 전용 84㎡(실거래가 6억 중후반)만 존재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5억원대에 나온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전용59㎡ 기준)의 향후 시세가 현재 준신축 가격인 7억원~8억원대는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다.교산신도시 인근에 1990년대 지어진 30년 넘은 구축아파트가 많아‘소형 신축’이 희소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이 좋다.하남교산 신도시 인근의 서울 접근성은‘어딜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주로 이용할 지하철역이 될 하남검단산역에서 같은 호선인 광화문역까지는 52분,여의도역까지는 65분(지하철 소요 시간 기준)이 걸린다.인근 부영아파트 쪽에서 버스를 타면 강변역·잠실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차로는 하남대로(국도43호선)나 서하남IC를 이용하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막히지 않을 때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다만 출퇴근 시간에는 혼잡도가 높은 편이다.
교통 개선을 위해 2020년 국토부는 서하남로 확장 등 도로·철도 환승시설 관련 내용을 담은‘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 후 추진 중이다.송파하남선 3호선 연장(계획)과 GTX-D 노선(계획) 등까지 완성될 경우 교통 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
교산신도시는 초기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기 전이라 신장동의 인프라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특히 하남스타필드와 신세계백화점은 차량 10분 내 도착 가능하다.주변의 유니온파크나 미사경정공원,원피스 룰렛당정뜰 같은 공원시설도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교산신도시가 있는 천현동의 경우 현재 초등학교가 1곳이지만 향후 3만3000호의 주택과 함께 약8만명의 인구가 유입되며 유치원,초중고 등 신설 학교 20여 곳이 생길 예정이다.현재 인근 신장동에는 구도심 학원이 자리 잡고 있고 덕풍동이나 5km 떨어진 미사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천현동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교산과 맞닿아있는 신장동 일대 아파트들은 대부분 초품아 단지”라며 “서울 강동구로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미사신도시는 과밀 학급까지 있을 정도로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인근 검단산,객산,금암산 등을 비롯해 산들이 많아 공기가 맑고 강원도 접근성도 좋아 거주 만족도가 높아 인근 주민들도 3기 신도시에 기대감을 품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신도시 청약 시에는 인프라에 대한 부분을 유념할 것을 권한다.윤지해 부동산R114 팀장은 “이번 3기 신도시 청약은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저렴한 경우가 많아 가격 불만은 적지만‘입주 시점’의 인프라 측면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기반시설은 시간 차에 의해 해결되겠지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초기 단계의 불편함은 감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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