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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절친에게 돈을 빌리려 했다가 거절당한 누리꾼이 서운함을 토로하자 일침이 쏟아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만 원 못 빌려준다는 친구한테 마음이 상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수십 년 된 친구다.자주는 못 봐도 톡 하면서 서로 낄낄대고 웃고 그러는 친구다.내가 이번에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은행이고 뭐고 알아보다가 딱 100만 원 정도 급하게 필요했다"라고 운을 뗐다.

A 씨는 며칠 동안 끙끙 앓다가 친구에게 "빌려줄 수 있냐.한 달 안에 꼭 갚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친구는 "현금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A 씨는 "돈 이야기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날 자책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다.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하게 여유가 있는 걸 난 아는데"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100만 원 빌려달라고 한 게 처음이었는데 이 친구한테는 말 안 하려다가 정말 진심으로 힘들어서 물어본 거였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 친구와 해외여행을 떠난 일을 떠올렸다.그는 "그 친구의 지인이 사는 데 혼자 못 찾아간다고 제발 같이 가달라더라.내가 외국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자꾸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휴가 내고 여행 겸해서 일정,항공,호텔을 다 예약했다.또 친구의 지인을 만나는데 많은 일정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여행을 다녀온 뒤 A 씨는 친구에게 여행 경비 내역서를 보여줬다.그는 "난 그때 솔직히 편도 항공편이나 호텔비 정도는 더 부담할 줄 알았다.가기 전에 장난처럼 '네가 호텔비 내는 거냐'라고 몇 번 떠보긴 했다.자기가 가자고 해서 간 거였으니.그런데 몇백 원까지 딱 내가 보낸 내역 그대로만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지난 일이고 그때는 나도 잘 벌 때였으니까.이건 내가 100만 원 못 빌려서 자격지심에 생각나는 것일 수도.친구는 아무 일도 없던 듯이 톡을 보내는데 난 그 친구가 힘들 때 도와주는 호구인가 싶은 생각이 계속 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몇 번 내가 연락을 끊은 적이 있는데 집,회사로 찾아와서 왜 연락 안 받냐더라.며칠간 그놈의 100만 원이 자꾸 생각난다.요즘 현금 100만 원이 없다고?1000만 원도 아니고?내가 이상한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부모한테 빌리지 왜 남한테 빌리려고 하냐","맡겨놨냐",한게임 포커 쿠폰 번호"당신도 100만 원 없어서 빌리는 거 아니냐","친구가 오히려 사이 지키려고 돈 없다고 핑계 댄 것 같은데 생각이 짧다",블랙잭 코스프레"친구가 형편이 안 좋으면 돈을 주면 줬지 빌려주기는 싫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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