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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미약품임시주총·이사회 개최
임종윤 대표이사 선임 안 의결 예정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경영권 분쟁 후 회사로 돌아온 한미약품그룹 임종윤·종훈 형제의 경영 체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창업주의 장·차남 임종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를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또 형제의 경영 복귀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로벨라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됐다.
앞서 국민연금이 임종윤 이사 등 3명의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했으나 한미사이언스와 신 회장 지분율이 과반수에 가까워 무리없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 종료 후 열리는 이사회에선 임종윤 이사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선임된다면 지난 4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복귀한 동생 임종훈 대표와 함께 형제 경영이 본격화된다.
향후 한미약품의 사업 전략과 방향도 주목된다.경영권 분쟁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개발(CDMO) 전문회사로 만들겠단 포부를 밝힌 바 있다.한국형 '론자'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도 지난 달 계열사 중 하나인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로벨라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상속세 재원 마련은 난제로 남아 있다.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에게는 2020년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타계 후 약 54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고 현재 2600억원 이상이 남아있다.이 가운데 700억원 규모의 올해 상속세 납부분은 연말까지 납기를 연장한 상태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30일 창업주 가족인 대주주 4인(송영숙,로벨라임종윤,임주현,로벨라임종훈)은 "합심해 상속세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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