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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하락으로 전환했다.달러 강세에 영국 외 타 국가와의 무역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17%) 내린 2575.13을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8.45포인트(0.33%) 오른 2587.93으로 출발해 하락으로 전환했다.
외국인이‘셀 코리아’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95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기관도 77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개인이 144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지만,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개장 초만 해도 코스피가 모처럼 상승 탄력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지난달 2일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 발표 후 첫 합의였다.
실제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일제히 오르기도 했지만,코스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재돌파한 데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영 협상 타결로 관세 2차전이 새롭게 진행되려는 분위기”라며 “다만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영국이 가장 쉬운 국가였고,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협상 난도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파란불이 켜졌다.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장주로 꼽히는 반도체주가 모두 약세다.
아울러 이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HD현대중공업 등 방산·조선주도 약세다.여기에 코스피 시가총액 9위인 금융주 KB증권의 주가는 3% 가까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9포인트(1.19%) 내린 720.90을 기록했다.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19%) 오른 731.01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외국인이 226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휴젤,디시 토토 빚리가켐바이오 등 제약·바이오주 대부분이 약세다.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주가 상승은 파마리서치 1개 종목에 머물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6.10원(0.43%) 오른 1413원을 기록 중이다.달러 강세로 전날보다 8.2원 오른 1404.8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1400원선을 재돌파,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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