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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워싱턴 시각 8일 오전 첫 '주요 무역합의' 발표 예고
"구체적 협정 아닌 기본 합의 수준…수개월 추가 협상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 중 악수를 하고 있다.2025,카지노 1 화 다시 보기02.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영국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 첫 무역 합의 발표를 예고했다.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가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위해 줄 서 있는 만큼 어떤 성격의 합의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영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없어선 안 될 동맹국"이라며 "양국 간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날 추후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내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후 11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형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크고 아주 존경받는 국가 대표단과의 주요 무역 합의(trade deal)에 관한 것이다.여러 개 중 첫 번째(the first of many)"라고 밝혔다.
어떤 나라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양국 언론들은 저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재취임 이후 세계 각국에 무차별 관세를 부과한 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영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빠인도,카지노 근거호주 등 5개국과의 협상을 우선해 왔다.
미국은 그동안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 및 모든 수입품을 겨냥한 10% 기본관세를 발효했다.4월 초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는 90일 유예기간을 둔 상태다.영국의 경우 상호관세 10%를 맞았다.
영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정'(trade agreement)이 아닌 '합의'(deal) 표현을 썼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날 발표를 예고한 합의가 제한적 성격에 그칠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너선 해스켈 전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은 BBC방송에 "무역 합의와 무역 협정은 큰 차이가 있다"면서 "무역 합의는 제한적이며 단기적,부분적이고 몇 가지 항목만 다룬다.무역 협정은 광범위하고 장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특정 관세 부과 중단처럼 '단기적 정책 변화'를 위한 약속 수준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BBC방송은 "이번 발표는 제한된 협정의 기본 틀에 불과하며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추가 협상과 법적 문서화 등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식품 기준을 포함한 일부 분야는 여전히 논의에서 제외돼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예비적 합의인 '기본 합의서'(heads of terms) 협정을 합의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정식 합의를 위한 실질적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공 들여 온 영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계기로 협상에 더욱 속도를 올렸다.
이주 초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영 무역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미국이 영국산 철강,자동차에 관세를 면제하는 쿼터(할당량)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은 미국에 디지털세,미국산 자동차·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를 양보했으며 자국산 제품에 대해 쿼터에 추가로 전반적인 관세까지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의약품과 관련해선 막판까지 이견이 오갔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