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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7일 한국전력과 한수원에 따르면 1조4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추가 공사대금을 둘러싼 한전과 한수원의 협상이 결렬됐다.이에 따라 한수원은 LCIA에 제소 절차를 진행한다.한전은 한수원이 제기한 제소와 관련해 공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협상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자 분쟁중지협약을 맺고 쟁점에 관하여 밀도 있게 협상해 왔으나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클레임이 협상으로 타결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 하며 계약상 중재 절차에 따라 양사간 분쟁을 해결해 갈 예정"이라며 "다만 클레임 및 중재에 대한 세부사항은 계약과 런던국제중재법원의 규칙에 따라 공개가 불가능한 점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라카 원전 추가 정산 문제는 2020년부터 시작됐다.2009년 한전 이름으로 UAE 원전 사업 수주 이후 한수원은 한전과 운영지원용역(OSS) 계약을 체결해 발전소 시운전과 운영분야 업무를 수행해왔다.
공사 지연과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 추가 비용은 약 10억달러(1조4000억원)로 추정된다.한수원은 2020년부터 한전에 추가 비용 정산을 요청해왔다.
공식적인 한수원의 클레임 제기는 지난해 11월이다.협상에 난항을 격자김동철 한전 사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 올해 1월 △양사간 이견 사항 최소화 노력 △증빙 제출 및 확인 후 지급할 금액과 방식 합의 △합의 불발 시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의 국제중재소 중재 등의 비밀협약을 맺었다.협상 기한은 5월 6일까지였다.
한전과 한수원의 OSS 계약 사항에도 분쟁 발생 시 런던국제중재법원에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조항이 있다.OSS 계약이 영국법에 근거에 마련된 탓이다.
양사는 여전히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양사 관계자는 "향후 중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대화와 협상의 길을 열어놓고 분쟁해결 대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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