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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의 '선 칭찬,후 요구' 전략에
직설적 요구에도 분위기는 화기애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워싱턴=AP 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서로를 칭찬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지만,주권 문제를 두고는 신경전을 이어갔다.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언급하지 말라고 직접 요구했다.
카니 총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이날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우정 이외에 그들(캐나다)에 필요한 것이 없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필요로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이에 따라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때와 같이 회담장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회담 분위기는 달랐다.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의 재선을 "정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 중 하나"로 칭하며 "넘어야 할 몇 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카니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의 노동자,온라인 영국 카지노안보,국경의 재앙을 종식하고 세계 안보와 경제에 집중하는 혁신적인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다.
'51번째 주' 갈등에도 두 정상 '만족'
다만 카니 총리는 자국 주권 문제를 두고는 강경한 모습도 보였다.카니 총리는 "부동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다시피,매물이 아닌 곳도 있다"며 "(캐나다는) 판매용이 아니다.절대로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절대라는 말은 하지 말라"고 덧붙였지만 더 이상의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카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정상회담을 통해 신중히 준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전에 자신이 재선을 칭찬한 카니 총리와 싸우는 것을 원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의견차에도 이날 회담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회견에서 "카니 총리와의 만남은 훌륭했다"고 말했다.이어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처럼 '카니 총리를 주지사라 부를 것이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카니 총리도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이 바뀔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진전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예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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