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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나치공·노모어·피자스쿨 영업이익
피자헛·파파존스·도미노피자 영업이익 추월
“피자,네임드 파워볼 중계 윈고급화보다 가성비 전략 맞는 품목” 분석도
지난해 1세대 피자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한국 피자헛과 한국 파파존스,필리핀 카지노 정킷방도미노 피자의 영업이익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승부를 보는 후발주자 피자 프랜차이즈들의 영업이익이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손민균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는 지난해 20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영업이익은 42%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한국파파존스의 지난해 매출은 719억원,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1% 감소했다.아이돌 그룹 아이브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한 결과다.
한국피자헛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차액가맹금 소송 등의 여파로 회사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데다가 글로벌 본사인 얌브랜즈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A) 기간도 만료 시기에도 다다랐다.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슬슬 나오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이후로 1조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 3대 피자 프랜차이즈사들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곳도 있다.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고 입소문이 난 저가 프랜차이즈 피자 회사다.피나치공(피자나라치킨공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959억원,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했다.피나치공은 피자와 치킨을 합리적인 가격에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애틀랜타 도박1인 세트메뉴의 인기가 특히 좋은 편이다.
노모어피자도 지난해 매출액 206억원,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도미노피자의 영업이익을 웃돌고 파파존스의 영업이익의 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노모어피자는 서울 서울숲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업체다.여의도 증권맨 출신이 창업한 곳으로 1인 가구를 노린 스몰 사이즈 피자를 도입해 입소문을 탔다.
원조 가성비 피자로 꼽히는 피자스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39억원)보다 43.6% 증가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23.6% 늘었다.
식품업계에서는 피자가 한국 시장에 들어온 지 40년이 넘어선 만큼 피자를 맛있고 싸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앞으로는 피자의 고급화보다는 가성비 위주의 전략이 소비자에게 먹혀들 것으로 보고 있다.
F&B 시장 관계자는 “처음 한국에 피자가 소개됐을 때만 하더라도 이탈리아 음식이라는 후광에 힘입어 상대적 고가 전략을 펼치는 것이 유리했지만,이제는 피자가 가볍게 한 끼를 때우는 패스트푸드로 자리 잡았다”며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는 맛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향의 효율화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