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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손해보험이 9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콜옵션 행사를 두고 금융당국과 정면충돌했습니다.
관련한 국내 경제소식 류정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롯데손해보험과 금융당국,올인카지노 먹튀어느 지점에서 맞붙은 겁니까?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어제(8일) 9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건 롯데손보가 채권을 다시 사들여 이전에 채권을 사줬던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이걸 금융당국이 왜 막아서냐면 롯데손보의 자본건전성 때문입니다.
현행 감독규정에 따르면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한 이후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비율이 150%를 넘어야 합니다.
그런데 롯데손보는 3월 말 기준으로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라 막힌 겁니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어제 브리핑에서,"롯데손보가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게 되면 보험사로서의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금융 회사가 핵심적인 법적 준수사항인 자본적정성을 위반해서 강행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롯데손보는 금감원을 탓하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서 자본비율을 맞추려고 했는데 금감원이 정정신고를 요구하며 발행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금감원은 롯데손보의 신고서가 미비했다며 재반박에 나섰고요.
콜옵션 행사의 실무 기관인 예탁결제원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집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충돌들은 전례가 없는 일인데요.
금감원이 롯데손보에 대한 직접 제재까지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SKT 해킹 사태 청문회가 열렸죠?
[기자]
유영상 SKT 대표이사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추정되는 고객 이탈과 손실 규모를 공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이사 : (이탈 고객 추정을) 500만 명까지 한 달 기준으로 했을 경우에,위약금만 있는 게 아니라 3년 치 매출까지 고려한다면 7조 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해킹 사태 이후 약 25만 명 정도가 이탈했고 앞으로 250만 명까지 누적될 거란 전망도 내놨고요.
1인당 해지 위약금은 평균 10만 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SKT가 약 2천500억 원을 위약금으로 지출해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한 건,위약금 면제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에 관한 의원 질의에 "파장이 큰 부분이라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끝으로 영화업계에 큰 파장이 일어날 대형 합병 소식이 들려왔죠?
[기자]
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 2위와 3위 사업자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합니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이 어제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병이 이뤄지면 두 영화관의 스크린 수는 1천680개에 달하면서 1위인 CGV 약 1천300개를 뛰어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영화시장 불황을 대형 M&A로 타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류정현 기자,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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