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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의 큰손 폴란드가 우리나라와의 무기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 말 또 한 번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한으로 금융지원에 발목이 잡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6조 원 규모 이행 계약이 조만간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창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국방부와 방위산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폴란드 국방대표단이 이달 말 또다시 한국에 옵니다.
폴란드 국방대표단은 한국에서 우리 군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무기 계약 협상을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폴란드 측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우리 측과 금융지원,켄싱턴 설악밸리 로잔기술이전,켄싱턴 설악밸리 로잔현지생산에 관한 타협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어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8~9월 중 방한해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행 계약 발효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6조 원 규모 이행 계약의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각각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에 대한 이행 계약을 맺었습니다.
일정 기간까지 금융지원을 해야 발효되는 조건부 계약이었습니다.
지난 2월 수출입은행법 개정으로 수은의 법정 자본금이 10조 원 늘었지만 금융지원 기한을 맞추기 어려워 계약은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국책은행의 폴란드 국채 매입 ▲시중은행의 신디케이트론 제공 ▲무역보험공사의 보증 확대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면서 협의는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달 "오는 9월 폴란드 국제 방위산전시회(MSPO)에서의 이행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로템도 연내 폴란드에서 수주 축포를 터뜨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로템과 폴란드는 현지 맞춤형 K2전차(K2PL) 이행 계약 체결을 위해 논의 중입니다.
단순 계산 시 약 20조 원에 달하는 K2 이행 계약 물량은 820대로 한국에서 300대,켄싱턴 설악밸리 로잔폴란드에서 520대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