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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비상계엄 이후 새로 선임된 공공기관장 수가 48명인 걸로 나타났습니다.알박기 인사라며 민주당은 비판하고 있지만 3년 전엔 여야가 공수를 바꿔 똑같은 행태를 보였습니다.정권 교체기마다 보은성,알박기 인사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현재까지 새로 선임된 공공기관장은 48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공공기관장 자리 344개 중 14%가 계엄과 탄핵 사태로 혼란한 가운데 채워진 겁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서는 이른바 '알박기 임명'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박홍배/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지난 4월 23일 / 더불어민주당) : 내란을 저질러 대통령이 파면당한 정권이 반성은커녕 능력도 전문성도 없는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내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 중 45명은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임명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최춘식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월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에,김삼화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3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심지어 지난달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공공기관장 8명이 새로 임명됐습니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18일 검사 출신 김영진 변호사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임명했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지난 4월 22일 / 더불어민주당) : 박 장관이 새 정부 출범이 채 50일도 남지 않았는데 인사 폭주를 일삼고 있습니다.계획적 알박기 인사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문제는 한 달 남은 대선 전까지 정부가 임명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 자리가 50개 더 있단 겁니다.
특히 한국마사회장,카지노 서베일런스한국관광공사 사장 자리에는 윤석열 선대위 출신 전직 관료와 국회의원이 이미 최종 후보로 제청됐습니다.
해당 기관 구성원들은 반발합니다.
[변정섭/한국관광공사 노조위원장 : 전문성이 요구되어야 하는 공사와 관광 산업의 중요성은 고려하지 않고 졸속으로 낙하산을 임명하려는 정부의 행태는…]
이들의 임명 여부는 이제 이주호 권한대행에게 달려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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