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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15일 본격 개막
한국 재도전 선언한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kbs2 월드컵국제 협력 방안 논의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총회가 15일 부산에서 개막했다.한국의 우주 정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후 처음 열린 국제 행사로 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SPAR 2024′는 이날 개막해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COSPAR는 2년 마다 대륙을 순회하면서 열리는데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우주과학자와 산업계 관계자가 참여한다.
팸 멜로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부국장,kbs2 월드컵리궈핑 중국 국가항천국(CNSA) 수석엔지니어,쿠니나카 히토시 일본 우주과학연구소(ISAS) 소장을 비롯한 주요국 우주 기관의 핵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주 탐사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우주항공청이 개청 후 첫 임무로 지목한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가 대표적이다.아포피스는 2029년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으로 자체 탐사를 위한 사업이 계획됐으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그러나 우주항공청이 지난 5월 30일 개청식에서 라그랑주 L4점 탐사와 함께 아포피스 탐사 계획을 공개하면서 재도전에 나선 상황이다.탐사 시기가 5년 밖에 남지 않아 임무 완수를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
박종욱 COSPAR 한국위원회 위원장(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오전에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와 관련해 국제 협력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회의가 있었다”며 “참여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아포피스 탐사 계획은 무엇인지 공유하고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행사에서 주요 국가 우주기관과 고위급 양자회담도 진행했다.양자회담을 통해 우주과학과 탐사 분야에서 새로운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위성,발사체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도움이 뒷받침된다면 우주 탐사를 위한 준비가 다 끝났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 사회와 협력에 열려 있는 국가”라며 “이번 총회에서 준비한 회의를 봤을 때도 한국이 얼마나 국제 협력을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한국에서 열린 총회에서 각국 주요 인사가 모여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 탐사와 과학을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