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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일,사우디·카타르·UAE 방문…맹방 이스라엘은 안 가

"쿠슈너,순방 앞두고 당국자들에 조언"…이스라엘-사우디 수교 의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뒤 나서는 첫 국외 순방이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 실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관측한다.

중동의 지정학적 사안보다는 순방국들과의 대미 투자 합의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며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외교 영역에서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방문국들과의 무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가 지정학적 사안보다는 비즈니스 합의를 타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국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이번 순방에서 지향하는 핵심 목표는 '미국 우선주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외교협회(CFR)의 중동·아프리카 선임 연구원 스티븐 쿡은 가디언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부유한 걸프 국가들과 그들의 대규모 국부 펀드를 대미 투자의 자원으로 바라보는 그의 관점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순방의 첫 행선지인 사우디에서는 대규모 대미 투자 협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통화에서 향후 4년간 미국에 최소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액을 1조 달러로 늘리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하겠다고 했고,몇주 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기에 그곳에 갈 것"이라며 사우디 방문 계획을 직접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순방 기간,무료 신용 카지노 한국어사우디에서는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이 자리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파티 카지노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카타르 왕실이 자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다만 경제적 사안 이외에도 가자지구 전쟁,이란의 핵 문제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 문제가 진전을 이룰지도 주목된다.이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이던 2020년 UAE,바레인,인싸 포커 다운로드모로코 등과 이스라엘을 수교하도록 한 아브라함 협정의 확장이자 완결로 평가되는 과제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순방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관련 문제 등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9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쿠슈너가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 지도자들과의 민감한 회담에 접근하는 방식 등에 대해 광범위하고 긴밀하게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특히 쿠슈너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정 체결 논의에 깊이 관여해왔다며 이번 순방의 최우선 과제는 대미 투자 강화이지만,슬롯 사이트 슬롯보증쿠슈너와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측근들은 아브라함 협정을 확대하려는 더 야심 찬 목표도 내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 일하며 아브라함 협정을 성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하지만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공식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좌)와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중 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이스라엘이 순방국들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도 이곳을 찾지 않는다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견해차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WP는 이스라엘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미국이 협력하기를 희망했지만,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대화를 거부하면서 이란과 외교적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사우디 등 순방국들이 가자지구 점령을 공식화하며 공격을 확대하는 이스라엘에 반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가자지구 인수 및 재개발 구상을 언급해 중동 국가들의 반발을 산 뒤 가자지구 전쟁 중재역에서 한발 물러난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CFR 선임 연구원 엘리엇 에이브럼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순방국 측으로부터) 가자지구 이야기를 귀따갑게 들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측과의 관계에서 (만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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