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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8일까지 18개국 86편 상영···영화제 기간‘반딧불이 신비탐사’진행
“영화 보고 반딧불이 신비탐사 떠나요.”
전북 무주에서 자연과 어우러진‘소풍’같은 영화제가 열린다.저녁에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너른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모든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다.격식은 필요하지 않고 보고 싶을 때 영화를 보면 되고 안 보고 싶으면 중간에 나가도 된다.
무주등나무운동장 일대 4곳의 실내상영관과 3곳의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6일 개막한다.다음 달 8일까지 18개국 86편이 상영된다.개막작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빅토르 쇠스트롬의 1928년작 <바람>이다.이 작품은 한 여성의 정서적 고립과 고통스러운 심리를 자연과의 충돌과 연결해 시적으로 형상화한 무성영화다.
이번 영화제는 일곱 번째 <넥스트 액터>로 선정된 최현욱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넥스트 시네아스트 박세영>과 <디렉터즈 포커스 엄태화> 프로그램들이 관객을 만난다.
무주군은 영화제 기간에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운문산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진행한다.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서식지에서 직접 반딧불이의 반짝임과 생태환경을 관찰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매년 5월 말~6월 초 운문산반딧불이,토토 일보8월 말~9월 초 늦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신비탐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무주 전역에서 확인된 반딧불이 출현지는 31곳으로,토토 픽스이 중 세 곳에서 100마리 이상이 관찰됐다.
이종철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장은“올해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기후변화를 고려해 산골영화제와 반딧불축제 기간에 총 1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청정환경에서 즐기는‘산골소풍’같은 모습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이 무주군 인구(2만3000여명)보다 1.5배나 많은 3만5000여명을 기록했다.올해 영화제는 8년간 받아오던 국비가 끊기면서 영화제 개최 기간을 이틀 축소해 사흘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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