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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후티 공격중단 합의에 이스라엘 자력방위 천명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고 있다.2025.05.09.[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맹방 관계가 최근 연일 삐걱대는 모습이다.이스라엘은 자력방위를 강조하고 나섰다.

8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자신을 스스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예멘 후티 반군이 오만의 중재로 홍해에서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뒤 나온 것이다.

당시 합의 발표 불과 몇 시간 전 이스라엘은 자국 벤구리온 공항에 대한 미사일 공격 보복으로 예멘 사나 국제공항 및 관련 시설을 공습한 상황이었다.

CNN은 한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후티 반군과의 공격 중단 합의 발표가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놀라운 일이었다며 "사전에 알려주지도 않았다"라고 전했다.

미국과는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카지노 사이트 네임드 카지노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상대로는 공격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이에 이스라엘도 자력방위를 천명한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친밀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부터 노골적인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펼쳤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국 관계는 연일 잡음을 노출 중이다.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우방이 우리와 함께하면 더 좋겠지만,그러지 않더라도 우리는 스스로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조지 H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을,클린턴 행정부 시절 중동 특사를 지낸 데니스 로스는 이와 관련,미국과 후티의 합의로 이스라엘 정부가 소외됐다고 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소식도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벌오피스 정상회담 자리에서야 알았다고 했다.미국이 이스라엘의 이익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로스 전 특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이익을 생각한다"라며 백악관이 후티 반군의 벤구리온 공항 공격도 주요한 요소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직 이스라엘에서는 백악관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비공개 석상에서 측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에 관해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내주 중동 순방에 나서는데,이스라엘은 방문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가 방문 대상이다.

이와 관련,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측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 일정 중 자국 방문을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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