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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두 번,세 번하면 된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는데,윤 전 대통령 측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무 대답 없이 포토라인을 지나쳤습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하실 생각 있나요?) "…"
앞선 두 번의 재판에서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했던 윤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지상을 통해 법정에 나왔습니다.
재판에선 계엄 당시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같은 차를 타고 국회로 이동한 오상배 대위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오 대위는 "당시 이 전 사령관이 '국회 본회의장 진입이 어렵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지시한 걸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두 번,이웃집 토토로 곡세 번 계엄을 선포하면 된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청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건 아니지 않냐"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前 대통령 변호인
"객관적 사실과 전혀 맞지를 않아서,이게 조작된 거 내지는 허구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
재판부가 오 대위의 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하자,윤 전 대통령 측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며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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