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

실질적 용도 없이 투기 목적으로 만들어진 '밈코인'의 일종인데요.

멜라니아가 코인 발매를 발표하기도 전에,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미리 알고 대규모 매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당시 20여개의 디지털 지갑이 공개 2분 30초 전에 코인이 예치돼 있던 암호화폐를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사들인 토큰은 260만 달러,36억원 어치에 달합니다.

코인이 공개되자 가격은 급등했고,이들은 단시간에 대량 매도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은 약 138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한 지갑은 발표 64초 전에 68만 달러,약 9억 5천만원어치를 매수해 사흘간 총 600억원 넘게 벌었습니다.

가장 먼저 멜라니아 코인을 사서 두 시간만에 약 35억원을 벌어들인 계정은,해당 코인 발매에 관여한 암호화폐 기업가 헤이든 데이비스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데이비스는 멜라니아 측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헤이든 데이비스/암호화폐 기업가]
“우리는 아무것도 벌지 않았어요.멜라니아 팀은 어떤 수익도 내지 않았습니다.유동성도 전혀 회수하지 않았어요.정말로,'제로'입니다.

그의 회사 웹사이트는 현재 모두 폐쇄된 상태이며,불과 물 게임 1인용멜라니아 여사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정부,대통령 내외의 밈코인이 오히려 코인 생태계를 조롱하고 있다는 비판 역시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출처: Finacial Times,엑스,유튜브 'DavePortnoy' 'coffeezillaextras',인스타그램 'losandesdia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