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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걸려 취업해도 '300만 원 미만' 95%
"보수,근로시간 불만족" 첫 직장 떠나
첫 일자리 중 시간제 23.4% 최고 수준
취업 어려워도 임금 격차에 사기업 선호
청년층이 대학을 마치는 기간과 첫 취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역대 최장인 것으로 집계됐다.공무원보다 사기업을 선호하는 비중이 커진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더딘 경기 회복으로 기업 고용이 위축돼 취업은 더 어려워졌지만,치솟은 물가와 집값 등을 고려해 청년들이 초봉이 박한 공무원보다는 사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8개월로 1년 전에 비해 0.5개월 증가했다.졸업 후 임금근로자로서 첫 취업을 하기까지 기간도 11.5개월로 같은 기간 1.1개월 늘었다.모두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이다.
청년층 인구는 81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4만3,000명 감소했는데,이 중 일하지 않거나 못하는 청년이 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50.3%로 0.2%포인트 떨어졌다.청년층 고용률(46.9%)은 0.7%포인트 하락한 반면,실업률(6.7%)은 0.9%포인트 상승했다.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이의 비중(13.9%) 역시 지난해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청년층의 취업 선호 분야도 바뀌었다.취업시험을 준비하는 분야 순위에서 일반기업체가 29.7%로,토트넘23.2%인 일반직공무원을 앞질렀다.사기업이 공무원을 제친 것은 역대 최초다.과거 안정성이 보장되는 공무원 선호도가 높았지만,고물가에 집값도 비싼 상황에서 사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정부는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최저임금과 같이 2.5% 인상했으나,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와 올해(예측치) 각각 3.6%,2.6%다.'공무원으로 일하면 되레 실질 소득이 깎이는' 상황인 셈이다.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그만둔 비율은 65.7%에 달했다.주요 이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 답변이 45.5%로 1위를 차지했고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계약기간이 끝남'이 15.6%로 뒤를 이었다.청년층 첫 일자리 중 시간제 근로 비중도 23.4%로,토트넘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청년층의 수요와 실제 제공되는 일자리의 '미스매치'를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첫 직장 취업 당시 임금은 200만~300만 원 미만(35.2%)이 가장 많았고,150만~200만 원 미만(33.1%),100만~150만 원 미만(13%) 순이었다.300만 원 이상인 경우는 5.1%에 불과했다.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데 청년 취업에 대한 정부 차원 어젠다가 보이지 않는다"며 "임시적 일자리 중심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토트넘임금 차이가 벌어지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