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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토지 공매에도 9차례 유찰
새 주인 못 찾으며 입찰가격 하락
전체 매각 추진 PF 사업장 14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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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초로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의 입점이 예고됐던 충남 계룡시의 토지가 공매에 부쳐졌으나 유찰이 거듭되고 있다.이케아 입점이 무산된 뒤 새로운 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됐으나,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토지 매각 절차 자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의 부동산 매각추진 사업장 목록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에 따르면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1017-1번지 부지에 대한 공매가 이달 8일 진행된다.
공매 대상 토지의 면적은 4만8696㎡다.감정평가액은 783억2800만원으로,최저 입찰가는 620억원대로 형성됐다.
이 토지는 당초 이케아가 입점을 검토하던 곳이다.이케아는 해당 부지에 계룡점을 출점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밟았으나 지난 2022년 이 계획을 철회했다.이후 계룡시는 새로운 시설의 입점을 추진했으나,후속 사업자인 더오름의 세금 체납 문제로 인해 이 토지는 결국 공매에 부쳐지게 됐다.
계룡시 관계자는 “더오름에서 개발을 추진했으나,세금 등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공매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사업장은 공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으려고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지난해 9월 공매를 시작해 해당 토지는 현재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9차례 유찰됐다.
공매 공고안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다섯 번의 공매에서 이 사업장이 계속 유찰될 시 최저 공매 가격은 500억원 수준까지 떨어진다.입찰가격이 감정평가액의 64%가량에 불과한 셈이다.
부동산 PF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 부지뿐만 아니라 공매에 돌입하는 사업장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지난 달 말 기준 부동산 매각 추진 사업장에 이름을 올린 PF 사업장은 총 396곳으로 전월(385곳)보다 11곳 늘어났다.매각 추진 PF 사업장의 감정평가액 규모는 14조1257억원 수준이다.
공매 절차에 아직 돌입하지 않은 사업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 PF 부실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사업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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