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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언급 80%는 제시해 본 숫자…주말 스위스 협상에 달려"
"인도-파키스탄 충돌 완화돼야,루비오 국무장관 양국 정상과 소통"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오는 10~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무역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들어 추가로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를 낮추려면 상대방의 양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일방적으로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리핑에 앞서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는 80%가 적절해 보인다"면서 "스콧 베선트(재무장관)에 맡기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날 브리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145%인 대(對)중국 관세를 80% 낮추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힌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레빗 대변인은 "80%는 대통령이 제시해 본 숫자로,영화 지금은 맞고이번 주말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협상이 마무리되면 재무장관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역을 주제로 중국 측과 공식 대면 회담을 갖는다.
레빗 대변인은 전날 영국에 대해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영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와의 무역 협상에서 10%의 기본관세를 유지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인도-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이 상황이 가능한 한 빨리 완화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두 국가의 지도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교황에 오른 레오 14세가 과거 개인 엑스(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의 이민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반응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미국 출신 교황을 갖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8일)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광물협정이 의회를 통과했다고 알렸으며,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30일 휴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레빗은 "유럽은 이 제안을 지지하고 있으며,양국이 다음 주에 동의할 것을 희망한다"라고 부연했다.
오는 12일부터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순방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고 번영하며 성공적인 중동을 위한 지속적인 비전을 재강조할 것"이라면서 "이 비전은 미국과 중동국가들 간의 협력과 극단주의가 상업과 문화교류로 대체되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과 중동이 안정,기회,디엠 화폐상호존중이라는 공동의 비전으로 단결해 황금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카타르의 미국 공군 기지에서 우리의 용감한 군인들과의 만남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레빗은 "불법 이민자들이 자진 출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센티브를 발표했다"면서 "관세국경보호국(CBP) 앱을 통해 자진 출국을 신청하면 미국을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발행한 밈 코인의 상위 220명의 투자자를 위한 오는 5월 22일 만찬행사 개최를 트루스소셜에 재차 광고한 것과 관련,실제로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모든 이해충돌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수년간 재정 의무에 대해 매우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라고 직접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이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점이 사람들이 코인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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