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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서 관세 각각 115% 인하 결정…“90일간 관세 일부 유예”
美와 3차 협상 앞둔 日 이시바 “합의 서두를 필요 없어…7월 목표”
美상무 “기본관세 10%는 불변.인도,협상품목 7000개,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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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이 대중관세를 145%에서 30%로 전격 인하하자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도 관심이 쏠린다.미국 정부는 중국과 달리 나머지 국가에는 관세가 10%임을 강조하며 미국 내 제조 시설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 125%는 10%로 낮아진다.
중국과의 협상을 주도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11일 밝힌 바 있다.그는 미중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무역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간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고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중국 측도 좋은 회담이었다고 인정했다.국영 CCTV는 “중국은 회담을 건설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 있어서도 관세를 0%로 낮출 수는 없으며,적어도 기본 관세 10%는 부과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대중 관세 145%와 중국의 보복관세 125%를 언급한 뒤 “나머지 국가에는 10%이니 너무 과장하지 말라”며 “미국은 세계의 소비자이다.모두가 이곳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미국과 비즈니스를 해야 하며 우리는 우리 경제의 힘을 이용해 수출업자들에게 경제를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트닉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해외에 건설하게 되면 미국에 관세를 지불해야 해서 미국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질 테니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라”고 강조했다.
러트닉은 영국을 사례로 들며 “미국 서비스 수출을 50억달러 더 허용하겠다고 했는데,누누 티비 카지노미국 수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영국과의 무역 협정이 앞으로 체결될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상호관세를 낮추고 싶다면 무역적자를 해소하고,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며 “정말 똑똑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부문별 관세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시장을 대폭 개방하면,미국 파워볼 실시간영국과의 협정에서 그랬듯 가장 스마트한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에 적용한 10% 관세는 계속 유지하되,자동차 10만대에 한해 관세를 10% 수준으로 인하하고 철강 관세는 철폐하기로 했다.
영국 다음 협상 합의국은 인도?일본?
또 공식적인 협상 일정 조율에 들어간 곳은 일본이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1일 워싱턴DC를 두 번째로 방문해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달 중순 이후 3차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미국으로부터의 옥수수 수입을 늘리는 것이 무역 협상의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80% 감소한 것을 상쇄하기 위해 지난해 일본에 28억달러 상당의 옥수수를 수출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미국의 자동차 등 관세 면제를 받아내기 위해 일본의 농업 산업을 희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옥수수를 식용 목적이 아닌 에탄올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옥수수를 식용으로 사용할지 에너지용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관세로 각각 25%를 일본에 부과했고 시행이 유예된 상호관세로는 24% 부과를 결정한 상태다.이시바 총리는 “기한이 온다고 해서 불리하더라도 타협한다는 이야기는 안 된다”며 “우리는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며,10%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을 애초에는 6월에 매듭지을 생각도 했지만 현재는 7월 합의를 목표로 삼을 의향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2차 관세 협상 이후 “서둘러 합의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주변에 전했다.
미국은 인도와의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러트닉 장관은 지난 10일 블룸버그 팟케스트에서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정은 협상해야 할 관세 품목이 많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나 역시 협정을 체결하길 바란다.그것은 분명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협상해야 할 관세 품목이 7000개에 달한다.이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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