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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신차 절반이 전기차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신차의 절반이 전기차인 걸로 나타났다.신차를 앞세워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한겨레가 현대자동차·기아·케이지(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지엠(GM)·메르세데스-벤츠·베엠베(BMW)·도요타·스탤란티스 등 9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현황과 계획을 종합한 결과,이들 업체가 올해 국내 시장에 내놓는 신차는 총 48개로,이 가운데 절반인 24개가 순수전기차(BEV)다.매년 진행되는 연식변경을 제외한 부분변경,완전변경,신규 모델 출시만 셈한 결과다.올해 출시됐거나 각 사에서 연내 출시 계획을 공식화한 경우만 포함했다.
현대차는 6개 신차를 내놓는데,이 중 4개가 전기차다.지난 1월 6년 만에 새 단장을 한 2세대 신형 팰리세이드(가솔린,하이브리드)와 상반기 출시를 앞둔 수소전기차 넥쏘 완전변경 모델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두 리튬이온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차다.산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브이(GV)70 부분변경 모델이 1월 출시됐고,이어 2월엔 첫 대형 전기 에스유브이인 아이오닉9이,3월엔 준중형 에스유브이 지브이(GV)60이 선을 보였다.하반기에는 아이오닉6의 고성능 모델인 N라인 모델이 출시 예정이다.
기아는 4개 모델을 내놓는데,토토노 스토브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인 타스만(가솔린)을 제외하면 모두 전기차다.3월 출시한 첫 세단 전기차 이브이4와 연내 출시 예정인 준중형 에스유브이 이브이5,목적기반차량(PBV) 모델 피브이(PV)5 등이다.지난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2천만∼3천만원대 소형 전기 에스유브이 캐스퍼 일렉트릭과 이브이3을 내놓았던 두 회사가 준중형급 이상 차종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며 전동화 흐름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특히,대형차 시장에도 신차를 내놓으며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독일 베엠베도 올해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신규 모델인 준중형 전기 에스유브이인 아이엑스(iX)2를 3월 출시한 데 이어 준중형 해치백인 120이 3분기 출시 예정이다.아이엑스45·60·M70 등 모델도 모두 3분기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특히,산하 브랜드 미니는 쿠퍼부터 에이스맨과 컨트리맨까지 전기차 전용 모델을 한국 진출 20년을 맞는 지난 3월 일제히 쏟아냈다.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차 효과로나마 이를 극복해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자동차산업동향을 보면,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4만1782대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한편,베픽파워볼 더블유자동차 내수 시장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벤츠는 올해‘지티(GT)55 4매틱+’와‘지티63 S E 퍼포먼스‘마이바흐 에스엘(SL)’등 고성능 고급차 시장에 신차를 출격시키는 한편,기존 모델에 엔트리 트림을 추가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스탤란티스 산하 푸조는 하이브리드 붐에 올라타려는 듯 올해 내놓는 신차 3종이 모두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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