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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참치뱃살 참치캔 출시
저렴한 살코기살 대신 고급 뱃살
개당 3300원 꼴…1.5배 비싸 동원F&B의 신제품 '참치뱃살 깊은 간장맛'/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카지노 디비 가격224)"> 채팅 룰렛224,224);left:0px;top:0px;width:20px;height:5px;position:absolute;">릴렉스 슬롯224,224);left:0px;top:0px;width:5px;height:20px;position:absolute;">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소비의 시대.뭐부터 만나볼지 고민되시죠.[슬기로운 소비생활]이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가감없는 평가로 소비생활 가이드를 자처합니다.아직 제품을 만나보기 전이시라면 [슬소생] '추천'을 참고 삼아 '슬기로운 소비생활' 하세요.[편집자]
*본 리뷰는 기자가 제품을 직접 구매해 시식한 후 작성했습니다.기자의 취향에 따른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취생의 상징
참치 통조림(참치캔)은 한 때 자취생의 상징처럼 여겨졌다.저렴한 가격과 높은 보관성,작은 부피에 맛까지 뛰어난 참치캔은 제 때 식사를 만들어 먹기 힘든 자취생에겐 필수품에 가까운 제품이었다.친구 집에 놀러가 찬장을 열면 늘 층층이 쌓인 참치캔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참치캔의 뛰어난 점은 범용성이었다.김치찌개에 넣으면 국물이 진해지고 고소한 맛을 더하며 마요네즈를 넣고 비벼 참치마요를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가 뚝딱이었다.정 귀찮고 다른 재료가 전혀 없을 땐 그냥 밥과 함께 먹어도 물리지 않는 반찬이 되는 전천후 공격수였다.
동원F&B는 다양한 참치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하지만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비상식품' 참치캔의 인기도 예전같지 않다.업계에선 국내 참치캔 시장 규모를 6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몇 년째 이 수치엔 변화가 없다.사실상 성장이 멈춘 시장인 셈이다.
국내 참치캔 시장의 80%인 5000억원은 동원F&B의 몫이다.다른 참치캔 제조사들보다 동원이 더 참치캔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다.그간 동원은 참치캔 시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가다랑어가 아닌 황다랑어 등 고급 어종을 쓴 프리미엄 제품도 내놨고 최근엔 밥과 함께 먹기 좋게 참기름 등을 더한 '동원맛참'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동원 참치뱃살 깊은 간장맛'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동원의 고민이 담긴 제품이다.참치 하면 생각나는 고급 부위인 뱃살을 이용해 통조림을 만들었다.참치캔은 퍽퍽한 살코기로만 만든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도전이다.과연 동원의 '참치뱃살캔'은 참치캔에 대한 편견을 깨 줄 수 있을까.[슬기로운 소비 생활]에서 맛보기로 했다.
오도로 아닙니다
동원F&B는 '참치뱃살캔은 참치 부위 중 단 1%뿐인 뱃살로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다른 부위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부위라는 설명이다.물론 이를 횟집이나 초밥집에서 먹은 뱃살(오도로) 초밥같은 부위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참치뱃살캔의 주원료는 가다랑어 뱃살이다.참치의 한 종류로 불리지만 일반적으로 참치 하면 떠오르는 참다랑어나 황다랑어,눈다랑어같은 어종과는 다른 어종이다.횟감으로 먹기보단 캔으로 가공하거나 훈연해 가쓰오부시의 원료로 사용한다.
동원F&B의 '참치뱃살 깊은 간장맛'/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실제로 직접 맛본 참치뱃살캔은 참치의 육질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살코기 참치와 큰 차이가 없게 느껴졌다.참치 뱃살 특유의 부드럽고 기름진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다만 살코기의 크기가 일반 참치캔보다 커서 씹는 맛이 있고 집어 먹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동원F&B 역시 이같은 점을 알고 있어서인지 참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탠다드'로 출시하지 않고 양념을 더해 맛을 보강하는 편을 선택했다.제품명에 '깊은 간장맛'이 들어간 이유다.가다랑어와 카놀라유,정제수,
온라인qr야채즙이 원료의 전부인 일반 참치캔에 비해 참치뱃살캔은 참기름과 간장,소금,과당,청양고추,MSG 등이 추가로 들어 있다.
원료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참치캔보다는 '맛참'이나 '간장참치'에 가까운 구성이다.이 때문에 참치뱃살캔은 참치 장조림에 가까운 맛을 보여준다.간장의 짠 맛과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더해져 다른 조리 없이 그대로 밥반찬으로 먹기 좋다.반대급부로 기존 참치캔의 장점인 범용성은 줄어들었다.
동원F&B의 '참치뱃살 깊은 간장맛'/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실제로 먹을 수 있는 가식부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기존 동원참치는 150g 1캔에 가다랑어 비율이 79%에 달했지만 참치뱃살캔은 135g 중 55%에 불과하다.살코기 중량만 놓고 보면 118.5g과 74.3g으로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그럼에도 가격은 캔당 3480원(동원몰 기준)으로 2000원 안팎인 일반 참치캔보다 50% 이상 비싸다.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에 없던 시도에 나선 동원F&B의 시도는 칭찬받을 만하다.참다랑어 뱃살같지야 않지만 가다랑어 뱃살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1% 고급부위 참치뱃살'이란 이름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기 마련이다.그 기대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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