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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유심을 교체하지 못 하고 출국했다가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이번 해킹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비상경영체제 최고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은 공항에서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바로 유심 교체입니다.
서비스가 개선되는 오는 14일 전까지는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을 동시에 이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엄민지 / SKT 가입자 (지난달 30일) : 원래 유심보호서비스로 신청했는데 여행을 가면 그게 안 된다고 해서 공항도 더 일찍 오려고 했는데….]
해외여행객 급증과 함께 유심 교체 수요도 늘면서 공항 SKT 로밍센터는 연일 북새통입니다.
SKT는 긴 대기에 유심을 교체하지 못 하고 출국했다가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희섭 / SK텔레콤 PR센터장 : 교체를 못 하고 나가신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유심을 교체하지 못 했더라도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SNS에 SKT 고객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데 대해선 이번 해킹과 관련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희섭 / SK텔레콤 PR센터장 : 이름이나 주민번호 같은 것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일단 확인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내용은 현재로써는 이번 건과 다른 거라고….]
SKT는 이번 사태로 업계 1위 위상이 흔들리자 최고 단계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에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일상과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돼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선포했습니다.
불안과 불만 속에 가입자 이탈도 가속화 하면서 SKT의 위기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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