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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도 3만 6천명 순감…3월 대비 가입자 이탈 8배 증가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지난달 SK텔레콤(017670) 가입자가 약 11만 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순감 규모는 전월 대비 743% 증가다.해킹으로 인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의 영향이 컸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간 가입자는 23만 7001명이다.
이들 중 KT(030200)로는 9만 5953명이,카지노 파라다이스LG유플러스(032640)로는 8만 6005명이 빠져나갔다.알뜰폰(MVNO)으로도 5만 5043명이 옮겼다.
다만 지난달 타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수치가 12만 2671명을 기록하면서 SK텔레콤의 가입자 순감은 11만 4330명으로 집계됐다.직전 달보다 8배가량 높은 수치다.
실제 KT와 유플러스는 보조금 규모를 늘리면서 가입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여기에 국회 등에서 나오는 지적대로 SK텔레콤이 약정 기간 내 번호이동 시 발생하는 위약금까지 면제하게 된다면 가입자 이탈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날(1일)도 SK텔레콤에서는 3만 8716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탈하고,2648명이 새로 가입해 3만 6068명이 순감했다.같은 날 KT는 2만 2012명,LG유플러스는 1만 8125명을 흡수했다.
이같은 가입자 이탈이 지속되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 지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침해를 인지하고 나서 24시간 내 유출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못한 점,저희가 벌을 받아야 하는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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