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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김기현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10일 '트랙터 상경 집회'를 열기 위해 서울로 향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농 소속 50여명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트랙터 32대와 승용차·화물차 등 차량 10여대를 타고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기준 안양시 만안구 안양예술공원 부근을 지났다.
아직 전농과 경찰 사이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경기남부청은 기동대 2개 중대(1개 중대당 약 60명)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전농이 서울에 진입한 후에도 대열이 경기남부청 관할에 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 우회 등 우발 상황에 지속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농이 조직한 '전봉준 투쟁단'은 3차 트랙터 상경 시위를 위해 지난 6일 전남 무안군에서 출발했다.전농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내란 농정 청산·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 집회를 열고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 진행되는 '내란 청산·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 집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전농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3차 트랙터 집회에서 △쌀 감산·재배면적 감축 반대 △경자유전 원칙 준수 등을 요구하며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지난 8일 오전 전농 측에 집회 제한을 통고한 상태다.트럭 등 차량은 서울 진입이 허용되지만,문문 그때는 맞고트랙터는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진입이 불허된다는 것이다.전농이 예정대로 트랙터 상경 집회를 강행할 경우 경찰과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농은 작년 12월과 올 3월 등 2차례에 걸쳐 트랙터 상경 집회를 강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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