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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근 표지판.2025.02.2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영국 간의 무역협정이 체결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4.48포인트(0.62%) 상승한 4만1368.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66포인트(0.58%) 오른 5663.94에,슈팅게임머신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9.98포인트(1.07%) 상승한 1만7928.14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영국과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올해 초 대부분 국가를 대상으로 '무차별' 상호관세를 도입한 이후 이뤄진 첫 합의다.이번 발표로 미·중 갈등 완화와 향후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미중 첫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일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낙관론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CNBC에 "7월9일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만료되기 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며 "협상 개시 자체가 다른 국가들과의 합의에 대한 단기적인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시절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알파벳은 약 2% 상승했다.구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검색이 줄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비트코인 하는법검색 쿼리 수는 여전히 증가세"라고 반박했다.

보잉 주가는 3% 올랐다.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영 무역 합의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 주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승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발표를 소화한 투자자들이 무역 협상 진전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나왔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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