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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원 특정 의원들과 같은 층 가까운 방 배정 안 했다며 직원들에게 욕설
충남 천안시의원들이 단체로 떠난 유럽 연수에서 한 의원이 방 배정 불만을 터트리며 동행한 의회 사무국 직원들에게 호텔 로비에서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22명은 사무국 직원 9명과 함께 지난달 1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튀르키예와 크로아티아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와 관련 천안시 공무원은 “시의원이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시의원 A씨는 “연수를 떠나기 전에 의회운영위 차원에서 시의원 방은 같은 층에 배치해달라고 요구했다.공식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시의원끼리 할 얘기가 있을 것 같아 그런 요구를 한 것이다.막상 첫날 공식일정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시의원 방이 각각 떨어져 있어 화가 났다.감정이 격해져 욕을 한 건 사실이지만 특정 직원을 상대로 한 건 아니다.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연수는 떠나기 전부터 잡음이 많았고 해외 연수과정에서 의원들간 따돌림과 외면 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시의회는 2년 전 튀르키예 국외출장을 계획했다가,강원랜드 도박당시 이태원 참사 추모기간과 겹치면서 취소했다. 당시 의회에서 지출한 1억800만원을 여행사로부터 돌려받지 못해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천안시의회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집중 감사를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