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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2022년 대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하려 했던 당시 통일교 본부장의 육성 녹취를 입수했습니다.'윤핵관'에게 통일교 관련 수사 첩보를 받았다면서 증거를 없애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하는 내용입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9월 통일교 당시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집무실에서 다른 핵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2년 9월) : 나한테 (정보) 준 분이 최고위직이거든.이런 제보가 들어와서,마작 1번가 리세계제보의 내용이 금액이 큰 거지.]
'최고위직'이 줬다는 정보,수사 첩보였습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2년 9월) : 공소시효가 있다고 그랬어.외환관리법이라고 얘기했거든?나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다.'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대비를 해라',그다음에 '로펌을 선임해라']
외환관리법 위반 관련한 수사가 있을 수 있고 압수수색에 대비하라는 얘기를 들은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본부장은 증거를 없애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합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2년 9월) : 재정하고 총무 쪽은 노트북 같은 거 포맷시키라고.자료 같은 걸 웹하드?하드디스크에 백업을 하고.페이퍼같은 건 폐기하라 그랬어.]
취재진이 2023년 녹취도 입수했는데 관련 얘기를 다시 꺼냅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3년 6월) : 작년 10월 3일 날,그때 가서 ○○(대형 로펌)쪽 알아보고 그랬잖아.경찰청에 제보를 했다는 거야,인지 수사로.]
경찰에 제보가 들어갔단 사실을 통일교 간부에게 알려준 사람 '윤핵관'이라 말합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3년 6월) : 그걸 누가 알려줬냐,윤핵관이 나한테.어머니(한학자 총재)께 내가 보고를 드렸지.]
경찰은 당시 통일교의 비자금을 해외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다고 보고 내사를 하고 있었고 윤 전 본부장은 이와 관련한 수사에 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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