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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은 확보 못해…마크롱 이끄는 범여권 2위
투표율 67.1%로 집계…43년 만에 가장 높아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를 앞둔 지난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한 상점이 문을 닫은 모습.2024.07.07.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를 앞둔 지난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한 상점이 문을 닫은 모습.2024.07.07.[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7일(현지시각) 실시된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출구 조사 결과 좌파 연합 '신인민전선(NPF)'이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출구 조사 결과를 인용해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이 포함된 NPF가 172~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NPF는 과반을 얻지는 못했다.프랑스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289석이 필요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 연합 '앙상블(ENS)'은 150~170석,날두총선 1차 투표 1위에 오른 마린 르펜 국민의회 하원의원이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132~152석으로 3위로 밀렸다.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혼란이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선거 결과에 따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지만,날두각 진영 간 입장 차이가 커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마크롱 대통령은 극좌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투표율은 67.1%로 잠정 집계됐다.1981년 이후 43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직전인 2022년에는 46.23%였다.

선거 지형이 '극우 대 반 극우 진영'으로 분류되면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이날 오전 8시 시작됐으며 소도시는 오후 6시,날두파리와 같은 대도시는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됐다.출구 조사는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됐다.

앞서 극우파의 원내 제1당을 막기 위한 중도-좌파 후보 간 단일화가 막판에 이뤄졌다.

결선을 앞두고 RN의 승리를 막기 위해 NFP와 ENS가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르몽드에 따르면 2차 투표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후보 중 218명이 사퇴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지난 5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인터뷰에서 "현재 위험은 극우파가 다수당이 되는 것으로 이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1차 선거에선 RN이 득표율 33.14%로 1위를 차지했다.

NFP는 27.99%로 그 뒤를 따랐다.ENS 선거연합은 20.76%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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