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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계약이 예정돼 있던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쟁사인 프랑스 원전운영사가 낸 이의제기를 체코 법원이 받아들인 건데,리노의 도박사정부는 예상 못한 상황이지만 계약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오늘로 예정됐던 한수원과 체코 전력공사 자회사 간의 계약을 중지하라고 체코 법원이 결정했습니다.
한수원과 원전 수주 경쟁을 벌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행정소송의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을 미루라는 것입니다.
체코 법원은 한수원과의 계약이 체결된다면 EDF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아도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잃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 자회사는 당초 오늘 체코 두코바니에 신규 원전 두 기를 짓는 26조원 규모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습니다.
EDF는 입찰 절차가 공정한 거래와 투명성의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수원이 원자로 가격을 100% 고정해 입찰했는데 공기 지연과 자재값 상승 등 여러 가격 상승 요인이 있는 만큼 이행 불가능한 조건으로 입찰했다고 밝혔습니다.
EDF는 또 한국 정부가 한수원에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경쟁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체코 현지를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예상 못한 상황이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지난 금요일 EDF가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계약을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체코 정부 측에서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해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로써 EDF가 제기한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올때까지 체코 원전 계약은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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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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