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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는 박자가 빨라지거나 느려지지 않도록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훈련된 바다사자가 일부 사람보다 박자감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터 쿡 미국 산타크루즈캘리포니아대(UCSC) 해양과학연구소 교수팀은 만 15살의 암컷 캘리포니아바다사자(학명 Zalophus californianus) '로난'이 일부 사람보다 박자감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사람과 동물의 박자 유지 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평균 21.7세의 UCSC 학부생 10명을 모집해 메트로놈 박자에 맞춰 한쪽 팔을 위아래로 흔들어보도록 요청했다.분당 비트 수(bpm)는 112,120,마작 동풍전128 세 가지로 진행됐다.bpm이 높을수록 박자가 빠르다.로난은 3살부터 간헐적으로 '리듬 훈련'을 진행한 바다사자다.

연구팀은 박자에 맞춰 손을 흔드는 참가자들과 같은 박자에 머리를 흔드는 로난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박자를 얼마나 정확한 타이밍에 맞추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로난의 박자감이 인간 참가자들보다 더 정확하고 일정한 것으로 나타났다.128bpm 과제에서 로난은 평균 129bpm을 유지한 반면 인간 참가자는 평균 116.2bpm로 느려졌다.

120bpm 과제에서 로난은 기준 박자에서 15밀리초(ms,1000분의 1초) 이내의 오차로 머리를 정확하게 흔들었다.인간이 눈을 깜빡이는 150밀리초의 10분의 1에 불과한 오차다.

이번 실험은 인간과 동물의 박자 유지 능력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최초의 연구로 평가되지만 실험 규모가 작다는 점이 한계다.

연구팀은 "박자를 유지하는 능력이 인간의 고유한 신경생물학적 적응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1598-025-95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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