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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혼란,토구 점퍼내홍에 침묵 깬 소유주 베이조스 간부들에게 이메일 보내
"높은 저널리즘 기준은 변함없다"···'취재 윤리 논란' 발행인 지지 표명
[서울경제]
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가 사내 내부 갈등과 혼란에 대해 침묵을 깨고 신문 사업의 변화를 주문했다.WP는 최근 WP 최초 여성 편집국장이 돌연 사임하면서 그동안 곪았던 갈등과 내홍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WP 뉴스룸의 고위 간부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재정 악화와 구독자 감소에 처한 WP에 대해 "평소처럼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억만장자로 아마존 창업자인 베이조스는 "세계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우리도 사업체로서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여러분은 WP의 (저널리즘) 기준이 항상 높다는 것도 알고 있고 이것은 바뀔 수 없으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여러분은 우리 모두가 믿는 품질과 윤리,토구 점퍼기준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윤리적 논란에 휩싸인 윌리엄 루이스 WP 발행인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루이스 발행인의 전 직장 동료인 피터 코에닉은 루이스 발행인이 과거 부정하게 입수한 전화 기록을 기사 작성에 이용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주말 보도했다.
루이스 발행인이 WP로 오기 전인 2004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인 선데이타임스에서 비즈니스 분야 편집자로 일했는데,토구 점퍼당시 자신에게 해킹으로 얻은 전화 통화 기록을 직접 주면서 기사를 쓰도록 지시했다는 것.
코에닉은 WP 차기 편집국장으로 내정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부편집장인 로버트 위넛도 2002년 선데이타임스에서 터트린 특종의 정보를 부정하게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WP는 2013년 베이조스의 인수 이후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광고 시장 위축 등으로 경영 상황과 근로 조건이 나빠졌고,작년 말에는 직원들이 48년 만에 최대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이달 초에는 WP의 첫 여성 편집국장 샐리 버즈비가 돌연 사임하면서 내홍이 다시 표면화됐다.그 배경에는 편집국 개편을 둘러싼 버즈비 국장과 루이스 발행인의 마찰 등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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