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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4568억,1.6% 소폭 감소…"베트남 매출 급증"
백화점 영업익 1300억,44.3%↑…마트·슈퍼,e커머스 '고전'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전 사업부에 걸친 수익성 집중 노력과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82억 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4568억 원(총 매출액 4조 8911억 원)으로 1.6% 줄었다.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1% 감소한 181억 원이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이상기후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백화점 전체 매출은 1.1% 감소한 8063억 원으로,국내 매출(7753억 원)이 1.4% 줄었으나 해외에서 6.2% 증가한 3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분기 매출은 21.9% 증가하며 베트남 백화점 전체 매출이 33.8%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메이플 선택 슬롯 확장권인도네시아 백화점 매출 또한 2.7% 증가했다.
마트의 순매출액은 1조 4873억 원으로 1년 새 3.4% 줄었다.국내 마트 매출(1조4873억 원)이 3.4% 감소한 탓이다.슈퍼의 매출도 전년보다 7.2% 감소한 305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베트남에서 8.2%,인도네시아에서 10.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해외 마트 사업 전체 매출(4689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했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백화점의 타임빌라스,마트의 그랑그로서리 등 점포 리뉴얼 효과,그리고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30% 가까이 신장했다.
백화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300억 원으로 44.3% 증가했다.마트와 슈퍼는 각 34.8%,73.3% 줄어든 281억 원,3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오픈 이후 6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하고,해외 할인점 또한 영업이익이 20.6% 증가하는 등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롯데하이마트(071840)는 3년 7개월 만에 매출이 0.7% 성장하며 상승세로 전환됐고,영업이익 적자 폭 역시 축소되고 있다.홈쇼핑은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9%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 추세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e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매출이 전년보다 5.0% 감소한 283억 원이며,영업손실은 86억 원으로 적자가 줄었다.메가박스중앙과 합병을 추진하는 롯데컬처웍스의 매출은 863억 원으로 24.9% 감소했으며,영업손실은 10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국내 주요 점포의 리뉴얼과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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