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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래 러 본토에대한 최대 규모 공격이 감행된 것과 관련해 향후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도움으로 평화 회담에 앞서 자신들의 입지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민간인과 핵 시설에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적과 어떤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평화 협상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임무는 러시아 본토에서 적을 몰아내는 것이며 러시아군은 주요 전선을 따라 진격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적은 분명 합당한 대응을 받을 것이고 우리가 직면한 모든 목표는 의심의 여지 없이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다른 국경 지역인 브랸스크 주지사의 상황 보고서에 대한 답변으로 "적은 국내 정치 상황을 뒤흔들기 위해 국경을 계속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며 "오늘 브랸스크 지역이 비교적 평온하다고 해서 내일도 같은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회의에 참여한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현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로 12km까지 진격해 마을 28개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쿠르스크 지역에서만 12만1000명이 대피했고 쿠르스크와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에서도 수천 명의 민간인이 대피했다"면서 이 작전으로 민간인 1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0명을 포함한 12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전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공격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