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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달 펴낸‘석유 2024’를 보면,10년 이내 변곡점이 있을 수 있다고 짚는다.에너지 절약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2025년 3분기 이후 점차 석유 생산 능력을 증가시키는 추진력은 잃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특히 원유 생산(업스트림)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스페브라질,가이아나는 석유생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단,스페가까운 미래에는 천연가스나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석유화학제품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동시에 2026년을 정점으로 2030년까지 석유 수요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유럽과 미국,캐나다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떨어진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가스 역시 현재 지위가 견고할 수 없다.국제에너지기구가 지난해 5월 낸‘가스 시장 및 투자전망’보고서를 보면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곧 정점에 이른 뒤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10%,2050년까지는 4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보고서는 “전력부문에서 천연가스 수요는 2021~2030년 사이 단계적으로 3%씩 감소한다.재생에너지 증가 속도와 비교할 때 천연가스 발전량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변화의 흐름보다 현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말한다.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산유국이 되면 국제 에너지 거래 시장에서 협상할 때 유리한 위치가 된다”고 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환경자원·경제학 전공)는 “화석연료 수요가 감소하는 시점이 언제인지는 논박이 있을 수 있지만,스페(화석연료가) 과거와 같은 높은 효용 가치를 갖는 것은 이제 없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전력 생산을 하고,스페보조적 수단으로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인데 한국은 역행하고 있다.이번 기회에 석유·가스 공사의 존립 의미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