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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40대의 매수 비중이 30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매매 신고된 서울 아파트 9349건 중 40대가 매매한 아파트가 3158건(33.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는 3041건(32.5%)으로 2위였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모습.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연령대별 매수 비중을 보면 2019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지난해까지 30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2019년 연간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28.8%로 40대(28.7%)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2020년에는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3.5%로 커지며 40대(27.5%)와 격차가 벌어졌다.
 
부동산 시장 활황기 속‘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는 신조어까지 회자된 2021년에는 아파트값 급등세에 놀란 30대(36.4%)가 서울 아파트를 대거 매수하면서 40대(26.4%)와의 격차를 10%포인트까지 벌리기도 했다.
 
이후 격차를 점차 줄여오다 지난해에는 고금리 부담과 더불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자금력이 부족한 30대(31.9%)의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40대(31.7%)와 다시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최근 추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의 매수 비중은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30대의 매수 비중이 40대를 웃돌았으나,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은 40대가 30대를 근소하게 앞섰다.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30대의 매수 비중이 더 높았으나 3월에 다시 40대가 역전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뉴스1 3월 들어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를 앞지른 건 서울시가 지난 2월부터 약 한 달간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을‘반짝’해제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간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높은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 지역의 거래량이 증가했는데,30대보다 자금 여력을 갖춘 40대가 가격 상승 기대감에 인기 지역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3월 강남구와 서초구는 40대의 매수 비중이 각 42.8%와 44.5%로 30대(각 19.5%,홀덤 펍 포인트21.1%)를 압도했고 송파구와 강동구 역시 40대 매수 비중이 35.6%,35.3%로 30대(각 26.9%,25.5%)보다 크게 높았다.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아파트값이 강세인 용산구와 양천구 역시 40대(각 38.1%,43.8%)와 30대(25.5%,30.4%)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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