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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2000만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 ↑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한달 2600만원
용산구 한남더힐 월세 2100만원에 거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000만원 이상인 초고가 아파트 월세 거래 건수가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강남3구와 성동구·용산구 일부 고급 주택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연예인이나 회사 임원·전문직 등이 이런 초고가 월세 거래 수요를 이끄는 것으로 파악된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세 2000만원 이상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6건으로 집계됐다.월세가 2000만원이 넘는 거래 건수는 올해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지난해 11월 9건 이후 올해 1월에는 한 건도 거래가 없다가,하녀 맞고 apk2월 1건,3월 3건 순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도 최고급 주택에서 거래가 이뤄졌다.월세가 가장 높았던 거래 건수는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에서 나왔다.2가구가 각각 보증금 10억원·월세 2600만원,보증금 40억원·월세 2000만원에 거래됐다.이보다 면적이 더 적은 전용면적 159㎡는 보증금 10억원·월세 2400만원을 기록했다.

용산구 대표 고급주택인 한남더힐에서도 전용면적 233㎡와 208㎡가 각각 보증금 5억·월세 2000만원,보증금 5억원·월세 21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이 외에도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 전용면적 181㎡는 보증금 4억원·월세 2400만원에 입주했다.

초고가 아파트 월세는 주로 연예인이나 기업 임원,전문직 종사자가 찾는다.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주목받는 곳이다.배우 전지현씨가 남편과 공동 명의로 구입했으며 배우 이제훈,경마예상주상욱·차예련 부부,그룹 샤이니의 태민 등 다수 연예인이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고가 월세 거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소득자가 많아져 고급 아파트 월세 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해 매달 1억19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은 초고소득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약 33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대부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기준 피부양자를 제외한 전체 직장가입자 1988만3677명의 0.00016% 정도다.

일반 월세 시장과의 양극화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세금 등의 이유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거나 월세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들이 이러한 '그들만의 시장'을 만들고 있다"며 "고소득층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주택을 소유하기보다는 월세를 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초고가 월세 시장도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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