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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2026년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예술감독으로 내정된 코요 쿠오(Koyo Kouoh)가 10일(현지시간) 별세했다.향년 58세.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자이츠 아프리카 현대미술관(Zeitz MOCAA)은 공식 SNS를 통해 그의 부고를 알리며 “예술계와 세계는 진정한 리더이자 혁신가를 잃었다”고 애도했다.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쿠오는 지난해 말,베니스 비엔날레 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여성 예술감독으로 임명되며 국제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이다.스위스에서 태어나 세네갈과 독일을 거쳐 활동해온 그는,인터넷 카지노 비 타임 메이저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세계적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9년부터 자이츠 MOCAA 총괄 디렉터를 맡아온 그는 2022년,흑인 인물화 100여 점을 조명한 대형 기획전 When We See Us: A Century of Black Figuration in Painting을 선보이며 유럽·미국 중심의 미술 담론에 균열을 낸 기획자로 평가받는다.
그가 이끌 예정이던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2026년 4월 개막을 앞두고 있었으며,전시 주제와 구체적인 기획 방향은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었다.
베니스 비엔날레 측은 성명을 통해 “코요 쿠오는 예술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세계를 연결했던 이였으며,그가 남긴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쿠오의 별세로 인해 비엔날레 측은 후속 예술감독 선임 및 전시 방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국제 미술계 일각에서는 그의 기획안을 최대한 존중해 전시를 이어가는 것이 진정한 추모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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