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극궤도 98분 주기마다 하루 14.5바퀴 공전 3차원 우주지도 제작 임무… 은하 형성·진화 연구
대마젤란은하 근방의 해당 성운을 3색으로 촬영해 합성한 영상.천문연 제공
한국천문연구원과 나사(NASA)가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했다.
7일 천문연에 따르면 스피어엑스는 (한국시간) 지난 1일부터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마다 하루 14.5바퀴 공전 중으로,600회 이상 촬영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다.
이렇게 촬영한 이미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돼 향후 2년 동안 6개월마다 3차원 전천 지도를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연구진은 이를 통해 우주의 기원,은하의 형성·진화,생명체 탄생과 관련한 우주얼음 연구 등의 과학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스피어엑스는 지난 3월 12일 발사 후 시험 관측 중 첫 번째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총 6주 동안 검교정을 포함한 망원경 시험 가동을 수행했다.
한국 연구팀은 국내 천문학계를 대상으로 스피어엑스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 관심 있는 연구자를 재조직하고,카지노 좌표출판할 논문 목록을 준비하고 있다.현재 스피어엑스 과학연구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세계 연구인력은 약 80명으로,이 중 국내 천문학자는 전체의 25%인 20명을 차지한다.이들은 주로 천문연과 서울대,경북대,세종대 연구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측 스피어엑스 총괄 책임자인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스피어엑스는 전 하늘을 지도화하는 최초의 망원경은 아니지만,102개의 다양한 색상으로 지도화를 시도하는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양유진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관측 성능으로 볼 때,스피어엑스는 주요 과학연구 목표들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천문연은 스피어엑스 초기 운영에서 얻은 대마젤란은하 근방 성운에 대한 관측 자료를 이날 새롭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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