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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30억 가격 유전자 신약,환자가 감당 어려워"
약물전달시스템,제약바이오 분야 성장 이끄는 기술로 꼽혀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로운 치료접근법(신규 모달리티)을 활용한 신약 개발 분야에서 약물전달시스템(DDS)과 경제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정관호 셰퍼드 멀린 파트너 변호사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 신규 모달리티 세션에서 패널토론에 참여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ADC 분야를 보면 DDS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면서 "나노 입자나 리보핵산 간섭(RNAi) 분야에서도 DDS 플랫폼 기술과 관련해 많은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DDS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물을 특정 시간이나 세포 등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뜻한다.약물이 인체에서 일정한 속도로 방출되거나 질병이 발생한 특정 장기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정관호 변호사는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 치료제는 간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갈낙'(GalNAc) 플랫폼 기술에 기반을 두고 앨나일람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플랫폼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도 기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릭스 등 틈새에서 고유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이 많다"면서 "DDS가 중요한 이슈다.이런 시도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제약바이오 분야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제성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신규 모달리티 신약 개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정희 인터베스트 부사장은 "미충족의료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모달리티를 활용한다.다른 관점으로 보면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모달리티가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유전자 치료제는 단 한 번 투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20억~30억 원이 필요하다.환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항체가 표준적인 모달리티 분야다.기술이전 등이 잘 이뤄지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엑소좀 분야에도 투자를 많이 했지만 현재 글로벌 트렌드,카카오 블로그시장 상황,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투자 관점에서 모달리티를 본다면 기술이전이 더 활발한 쪽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임정희 부사장은 제약바이오 선진국인 미국과 신흥 강국인 중국 사이에서 국내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으로 자동화와 통찰력 등을 제시했다.
임 부사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는 상황이다.연구인력도 부족하다.일반적인 실험 이런 것을 자동화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통찰력을 발휘해서 좋은 타깃과 신약 후보물질 등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적자원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는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가급적 노동자원이 필요하지 않은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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